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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비로소 사랑을 알게 되다.
영화 이프온리는 2004년 출시된 영화로 멜로 영화를 좋아하는 필자에게 너무나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영화이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 하지만 다음날 아침 어쩐 일인지 모르게 옆에서 자고 있는 연인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매일 정해진 운명을 향해서 달려가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되면서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비로소 깨닫게 되는 영화이다. 삶을 바쁘게 살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지나갈 수 있다. 어제 시월애 영화를 다시 보고 오늘은 이프 온리 영화가 생각나서 다시 본 영화였다. 이안은 사만다에게 익숙해져 버린 걸까요? 일이 우선순위가 되어버린 이안은 사만다의 연주회도 기억하지 못했고 사만다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한 중요한 야속 역시 얼렁뚱땅 넘기고 말아 버립니다.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이해해 줄 수 있다. 뭐 이런 마음이었을까요? 5년 정도만에 다시 본 영화는 그때의 감동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해주었다. 예전에는 영화의 결말이 아만다를 사랑하는 이안이 죽음을 대신 받아들이는 것으로만 이해를 했었는데 여러 번 볼 때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정해진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원래 사랑은 옆에 있을 땐 소중함을 모르는 법이다. 이 영화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다. 그게 정녕 사랑하는 애인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계산 없이 사랑해라
사랑을 할 때 모든 것을 다 퍼주는 사랑도 좋다고 볼 순 없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위해서 적어도 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는 것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일입니다. 영화에서 사만다는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내가 너한테 항상 두 번째라는 게 너무 가슴 아파 더 비참한 건 거기에 익숙해지고 있다는 거야. 난 사랑받고 싶을 뿐인데 "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과의 행복한 시간을 갖는 일이 점점 익숙해지고 편해지면서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이 너무 당연하게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 해주는 일은 사랑하니깐 당연한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관계는 위태로워질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이런 내용을 작성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의 본성을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웬만한 충격이 오지 않는 이상 늘 그대로의 일상을 생각하고 추구하며 살아갈 뿐이다. 영화처럼 똑같은 하루를 두 번 살게 되는 일은 없다. 시간은 흐르는 것이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달라지게 되는 시각과 가치관으로 인해 뒤늦은 깨달음만 있을 뿐이며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당시가 소중하고 행복했다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이다. 누구에게나 후회의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더욱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 순간이다.
현재를 살고 있기에 과거와 미래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바로 이 순간이다. 이프온리의 주인공 이안 역시 미래를 바꿀 수 없다면 온전한 하루를 살고자 생각한다. 만약 하루밖에 살 수 없다면 당신은 뭘 하면서 보내고 싶은가? 삶은 영원하지 않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온다. 그러한 죽음이 당장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그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순간이다. 무엇보다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그것만큼 좋은 미래를 기대할 수도 또한 현재의 충실한 삶이 미래에서는 만족스러운 과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삶을 조금 더 명료하게 바라보게 된다. 요즘은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누굴 위한 행복인 것인지에 대한 의문 말이다.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영화의 대사로 포스팅을 마무리해보겠다. 내게 사랑을 하는 법, 그리고 사랑을 받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필자에게도 돌아가고픈 과거는 있다. 현실에서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만약 이프온리처럼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날의 하루를 보다 제대로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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