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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놀자 유쾌한 한국형 코미디 영화
집에서 쉬다 보면 가끔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가 떠오른다. 어떤 영화를 봐야 할까 고민이 든다면 달마야 놀자 라는 한국 코미디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출연진들도 좋고 무엇보다 과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위트 있는 유머를 선사하는 영화라서 다시 보게 된 영화이다.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한 달마야 놀자
이 영화는 2001년 영화로 벌써 개봉한지 21년이나 된 영화다. 내일까지 쉬는 날이다 보니 이번 연휴는 조금 더 편안하게 집에서 보내고 있다. 매일 2편에서 3편의 영화를 보면서 말이다. TV 프로그램에서 조폭마누라 영화를 보다가 달마야 놀자 영화가 생각이 났고 찾아서 보게 되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에는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들이 많았다. 달마야 놀자 역시 유쾌한 한국형 코미디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당시 박신양의 전성기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 시기였는데 박신양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함께 나오는 배우들도 모두 연기가 탄탄한 배우들인데 아쉽게 지금은 TV에서 보기 힘든 분들도 조금 있다. 오랜만에 한국형 코미디 영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날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건달로 조직에 있던 5명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깊은 산속에 있는 사찰로 숨어든다. 다행히도 인자하신 큰 스님의 배려로 일주일간을 사찰에서 머물 수 있었다. 속세의 삶에 길들여진 건달들의 사찰 생활은 쉽지는 않다. 절이라는 공간에 맞지 않게 실내에서는 화투를 하고 야외활동으론 유치한 장난을 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주일을 넘어선 한달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일주일이 2주, 3주가 되고 거의 한 달이 되어가니 아무리 참을성 있는 스님들이라고 하더라도 건달들의 생활을 두고 보기만 하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많은 반발들이 생겨나게 되고 그러면서 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전개된다. 삼천배, 족구, 고스톱, 잠수, 369게임, 퀴즈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즐긴다. 필자 개인적인 입장으론 킬링 타임용으로 지금 보기에도 유치하지 않고 볼만 했다. 별다른 생각 없이 단순하게 보기엔 제격이다. 배우들 간의 호흡도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연기들도 잘하기 때문에 어색함 없이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젊은 배우들의 얼굴을 보니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달마야 놀자 영화의 평점은 무려 8.5점으로 한국 조폭 코미디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평점을 가진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욕설 하나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제규와 청명 스님의 브로맨스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영화의 초중반에는 단순한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영화의 흐름이 지나가면서 노스님의 활약이 달마야 놀자 영화의 큰 울림을 주는 결정적인 포인트가 되었다. 결말은 충분히 예측 가능하지만 노스님과 제규의 대화 장면들은 지금 봐도 잘 만들어진 대화라고 생각했다.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나의 상황들도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았던 영화가 별로가 될 수도 그저 그랬던 영화가 인생 영화가 되기도 하니깐 말이다.
치고받고 싸우면서 싹트는 우정
원래 남자들은 친해지려면 몸으로 한 번 부딪혀봐야 한다. 영화를 보면서도 점점 친해지는 인물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엔 타조알 배우님이 나오신다. 아마 필자와 나이대가 비슷한 분들이라면 알만한 배우다. 전체적으로 영화가 루즈하지 않고 예전 추억을 생각하면서 보기에도 너무 좋았다. 볼만한 영화들이 개봉도 많이 하고 실제로 봐야 할 영화들도 많지만 이렇게 오래전 영화들을 보는 것도 좋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릇이 있습니다. 그릇 안에는 사랑과 감사, 기쁨, 행복 등 세상의 좋은 것을 얼마든지 담을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릇 관리를 소홀하게 하여 금이 간다거나 깨지는 경우에는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죠. 삶을 살아가는 일은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하니 정말 쉽지만은 않습니다. 차라리 어릴 때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 좋았다는 말도 너무 이해가 되는데 당시에는 아마 이 대사가 크게 와닿지 않았겠지만 오늘 다시 본 달마야 놀자 영화에서 위의 문구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마다 삶에서 생각하는 가치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추구해야 할 가치는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인간 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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