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그 후 4년 다시 살아남아라

4년 이후 다시 살아남아라

K좀비 영화로 2020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2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으며 15세 관람가의 영화입니다. 영화는 부산행 이후의 시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한 것만으로도 기대를 불러일으킨 영화입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그리고 필자 개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부산행 후속작으로 기대를 끈 영화

영화 반도는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사건이 있었던지 4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재난 사건 이후에 한반도는 폐허의 땅과 같아졌습니다. 정석은 바깥세상으로부터 완전하게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만 하는 어쩔 수 없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지정된 시간 안에 트럭을 확보해서 반도를 빠져나오는 것이 그가 할 일입니다. 정석은 누나네 가족을 구하려 했지만 이미 조카는 감염되었고 누나도 아들을 버릴 수 없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 비추기 때문에 매형만을 데리고 피난길에 오릅니다. 홍콩에서 매형 철민과 정석은 난민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계속됩니다. 영화 반도는 K좀비 영화의 연속적인 개봉으로 기대감이 들었던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부산행의 뒷 이야기를 다룬다고 했지만 어느 점에서도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장면 장면마다의 만족도는 높기도 했습니다. 특히 레이싱 액션씬은 화려하고 영화의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스토리를 이어가는 줄거리가 다소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장면들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 봐줄 정도의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좀비도 잔인하지만 그보다 잔인한 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생각입니다. 분명 좀비 영화이기는 하지만 좀비 영화 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에 따라서 영화를 보는 관점은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생각나는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 반도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배우라고 한다면 아마도 구교환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이코 연기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다 보면 구교환 배우의 역할이 단순히 사이코적인 역할이 아니라는 사실에 공감할 겁니다.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냉정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배우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보다 더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좋은 연기력을 가진 배우가 작품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배우로서 참 좋은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스토피아가 된 반도에서 탈출하기 위한 에피소드

말 그대로 대혼돈인 반도에서의 탈출을 위한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속 홍콩 조직원들은 애초부터 돈을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서 대위를 발견하고 총으로 쏴 죽이는 장면에서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죽는 순간에도 차를 후진시키면서 배의 문이 제때 닫히지 않고 그 틈으로 좀비 떼들이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이후 광경은 홍콩 조직원들 모두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 시점 하늘에서 헬기가 나타나고 뜬금없이 UN이 구조를 위해 도착합니다. 민정은 정석에게 아이들을 맡기오 우선 헬기에 타라고 한 다음 좀비들의 시선을 끄는 역할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좀비들에게 포위됩니다. 정석이 총을 들고 나타나 민정을 구해주고 결국 민정, 정석, 아이들이 살아남으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뭔가 결말이 예상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필자는 해당 영화를 영화관에서 봤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중간중간 살짝 지루한 장면들도 있긴 했지만 장면마다의 스릴감이나 좀비 등장 씬에서는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장면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느낀 점은 한국 좀비가 역시 동작이 빨라서 그런지 훨씬 더 무서운 느낌이 든다는 점입니다. 표정도 리얼하고 쫓아올 때의 그 쫄깃함은 실제로 당하지 않았지만 심장이 쪼그라들더라고요. 그렇기에  K좀비 영화의 대표작이기도 한 영화 반도는 좀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과 개연성에 있어서는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서 영화 반도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