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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기

살아있다 결말보단 과정이 쫄깃했던 영화

by 무비Man 2022. 8. 23.

    [ 목차 ]

생각보다 몰입도가 좋았던 영화

영화 살아있다는 한국의 좀비물 영화 중 하나입니다. 부산행은 물론 킹덤 등 한국 좀비물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준입니다. 기대감을 안고 영화 살아있다를 봤습니다. 결말보단 과정이 쫄깃했던 영화로 아파트라는 공간에서 좀비물을 잘 그려낸 영화입니다. 유아인, 박신혜 두 배우의 호흡도 좋았고 살짝 진부한 스토리지만 그래도 나름 잘 풀어낸 영화라서 소개를 해드립니다.

아파트 좀비 생존극

영화는 원인모를 전염병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좀비로 변화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집안에서 게임을 즐기던 주인공인 준우는 좀비들이 이미 창궐했다는 뉴스를 보고 외부 상황을 확인합니다. 실제로 아파트 밖과 건너편 동에는 이미 좀비들로 가득 들어 차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좀비들이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것을 물론 옆집 사람이 형에게 물려 좀비로 변하는 과정을 직접 보게 됩니다. 가족들의 안전을 확인한 준우는 집안에서 조용하게 이런 문제가 해결되길 바랍니다. 준우는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이 살아있다고 사진과 주소를 남기고 외로운 싸움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구조팀은 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버틸 수 있는 식량은 한계가 있었고 이러한 환경에서 버틸 자신이 없었습니다. 준우는 결국 자살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반대편 아파트에서 자신을 향해 쏘는 레이저를 마주합니다. 아파트 맞은편에서 준우에게 레이저를 쏜 것은 다름 아닌 유빈(박신혜)였습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존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 있는 사람을 보니 준우는 자살을 멈춥니다. 유빈은 식량이 부족한 준우에게 식량을 건네려 합니다. 드론을 이용해 아파트 사이에 로프를 연결하고 식량을 받아 버팁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도 점점 악화됩니다. 소리에 예민한 좀비들이 바로바로 반응을 하기에 다른 대안을 찾아야 했습니다. 준우와 유빈은 아파트 8층에 좀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탈출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곳에도 좀비가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구나라고 생각한 순간 이들을 구해줄 구원자가 등장합니다. 둘을 구조해준 아파트 주인은 뭔가 석연치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알고 보니 좀비가 된 아내를 위해서 이 둘을 희생량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결국 남편이 아내에게 물리게 됩니다. 헬리콥터 소리를 듣게 되고 둘은 살기 위해 옥상을 향해 달립니다. 좀비들 역시 그들을 뒤따르며 위기의 순간들이 있지만 결국 그들은 구조됩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도 있었던 영화

영화의 개연성은 살짝 부족합니다. 좀비 영화에서 좀비의 등장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는 하지만 영화 살아있다는 관객들에게 너무 설명을 하지 않고 좀비로부터 벗어나는 생존극에 너무 집중한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영화를 평론가의 입장에서 볼 것이 아니라면 단순하게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기에는 충분히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100분이라는 정해진 시간에 모든 내용을 다 녹여내는 것이 살짝 부족하기도 했을 테니 말입니다. 지루한 장면도 있고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들도 존재합니다. 유머러스한 장면 역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유빈의 신체능력이 거의 뭐 캡틴 마블 수준급이라는 점도 일반인 설정과는 다소 괴리감이 있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로프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와서 위기에 처한 준우를 구해주는 장면은 흥미를 유발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만약 실제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유빈처럼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영화지만 말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공간인 아파트에서 좀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정은 괜찮았습니다. 영화 부산행은 달리는 기차 안에서의 좀비극이었다고 한다면 위치만 바꿔서 만든 좀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는 있었지만 부산행만큼은 아녔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은 지나가지만 그래도 무더운 여름철에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 살아있다 안 보신 분들이라면 주말에 시간 내서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